클럽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의혹이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.
수사팀이 브로커로 지목된 전직 경찰을 조사하는 가운데, 또 다른 브로커가 긴급 체포됐습니다.
박건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
[리포트]
경찰에 출석한 전직 경찰관 강모 씨.
[강모 씨 / 전직 경찰]
"제가 사건 의뢰한 것은 맞습니다. 제가 경찰관이 아니더라도 물어볼 수는 있는 거잖아요."
버닝썬과 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 강남경찰서 경찰관들과 선후배 관계로 관련 문의를 한 것은 맞다고 밝혔습니다.
지난해 버닝썬의 미성년자 출입 사건 무마 의혹과 관련해 경찰과 연락한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한 셈입니다.
그러면서 버닝썬 공동대표 이모 씨도 언급합니다.
[강모 씨 / 전직 경찰]
"만난 적은 한 번, 두 번."
앞서 이 대표는 사건 무마를 위해 강 씨 측에게 2천만 원 건넸다고 진술했습니다.
[이모 씨 / 버닝썬 공동대표 (지난달)]
"(강 씨 통해서 경찰에 돈 전달하셨습니까?)… "
강 씨는 버닝썬과 경찰 유착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.
그런데 최근 경찰이 이 대표와 강 씨를 연결해준 또 다른 브로커 노모 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.
노 씨는 이 대표와 대화를 나누다가 "사건을 해결해 줄 사람을 알고 있다"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
[박건영 기자]
"경찰은 긴급 체포한 노 씨에 대해 보강 수사를 거쳐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.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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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상편집 : 이혜리
그래픽 : 박진수 윤지영